與 워크숍 열고 전열 재정비…“6월 중순까지 추경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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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5-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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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3일 6월 임시국회 소집…“합의 안 되면 단독 국회 불사”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의원 워크숍을 열고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이번 워크숍은 이인영 원내대표 선출 후 처음 열린 것으로, 문재인 정부 3년차 과제를 점검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경색 국면인 6월 임시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최선을 다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때”라며 “20대 국회도 마지막 1년이 남은 만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성과를 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진실한 마음과 성실한 태도, 절실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더 큰 책임을 맡겨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도 “총선 승리, 촛불혁명 정신의 완성, 문재인 정부의 성공, 주관적 열정과 다른 객관화된 여론조사로 민심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함께 정확히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워크숍은 ‘경제’와 ‘민생’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경제동향과 정책과제’를,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당면한 6월 임시국회 소집 및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31일 6월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3일부터 6월 임시회를 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과 합의해 소집한다는 입장이지만, 합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단독 소집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중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다음달 3일 국회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실제 협의는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합의가 안 될 경우)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 것인지 깊이 있는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추경에 대해서는 “국회 정상화를 목표로 박차를 가해 한 2주 정도 해서 6월 중순까지 추경 통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높다 보니 시기를 놓치지 말고 빨리 처리해야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 △경제 활력 및 균형 발전 관련 법 △노동현안 및 민생 관련 법 등 30여개 법안을 우선처리법안으로 정리, 6월 임시국회 중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통상 의원 워크숍은 외부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당이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국회에서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렸다. 민주당은 ‘한국당 국회 복귀 및 추경·민생입법 처리 촉구 결의문’도 채택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을 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모두 흰색 셔츠를 입고 “한국당은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동참하라”고 외쳤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 촉구 피켓을 들고 선언문을 채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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