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세운상가 재개발로 민간사업자 주머니에 5천억원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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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5-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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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재개발 사업으로 민간 사업자들이 약 5천억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재개발 사업방식을 중단하고 정부와 공공이 직접 공영 방식으로 개발한 뒤 기존 상인에게 우선 공급해야 한다"며 "현행 방식대로 재개발사업이 진행된다면 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 사유화와 원주민 내몰림 등 사회적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실력 측은 업무시설로 개발한 세운 6-3-1·2구역에서는 2천982억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하고 주상복합아파트가 건설되는 세운 3-1·4·5구역에서는 2천7억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해 총 4천989억원이 사업자들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세운 재개발사업 관련 경실련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경실련은 "서울시의 규제 완화 결과 도심산업공간 확보율은 1.7%에 그쳤고, 실효성 없는 상인대책으로 상인들이 폐업하거나 뿔뿔이 흩어져 재정착률은 18%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도심 산업생태계를 유지·확대하겠다던 서울시의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은 립서비스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의 이번 분석은 세운상가 재개발 구역 일대의 시세를 고려한 분양가와 대지비, 건축비 등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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