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낮아질까...소비 줄었는데 생산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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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5-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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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경제연구원, 다음달 돼지고기 1㎏당 도매가격 전년 동기 대비 500~700원 떨어질 듯

한 달 새 17% 상승한 삼겹살.[연합뉴스]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돼지고기 가격이 진정 국면으로 돌아설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소비 감소와 생산량 증가 영향에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에 따르면 다음 달 돼지고기 1㎏당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5192원보다 하락한 4400∼4600원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유는 국내 돼지 사육량이 늘고 있어서다.

지난 3월 기준 모돈(母豚)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0.5% 늘어난 106만3000 마리에 달했다. 어미가 늘면서 전체 사육 마릿수도 같은 기간 0.4% 늘어난 1120만 마리로 증가했다.

다음 달에는 모돈 수가 107만∼109만 마리, 전체 사육 규모는 1135만∼1155만 마리로 각각 전망돼 돼지 사육량이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동안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국제 돼지 도매가격이 오르고 수입량도 감소해 돼지고기 가격이 금값이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육가공업체들이 원가 부담과 판매 부진으로 인해 재고 누적으로 매입을 줄인 점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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