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 이어 '5G 노트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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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5-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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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퀄컴·레노버, 2020년 출시 목표로 5G 노트북 공개

  • 초연결성, 긴 배터리 사용시간이 장점.... 앱 호환성 숙제는 해결 해야

퀄컴·레노버의 5G 노트북 '프로젝트 리미트리스'.[사진=레노버 제공]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이어 노트북에도 5G가 접목되고 있다. 초연결 시대에 걸맞는 데이터 통신 속도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되길 원하는 이용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1위 통신 칩셋 제조사인 퀄컴이 레노버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노트북을 공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과 레노버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9' 행사에서 '프로젝트 리미트리스(Project Limitless)'라고 이름 붙인 5G 노트북을 공개했다.

해당 노트북은 지난해 12월 퀄컴이 공개한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cX'와 5G를 지원하는 'X55' 통신칩셋을 탑재하고 있다.

프로젝트 리미트리스의 가장 큰 강점은 5G를 활용한 초 연결성이다.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유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보다 빠르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PC 등에 최적화된 X86 CPU 규격 대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ARM CPU 규격을 활용해 오랜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장한다. 운영체제는 윈도우10 ARM 버전이다.

프로젝트 리미트리스는 13.3인치 화면 규격의 씽크패드 제품군 폼팩터(외장 디자인)를 활용해 제작됐다. CPU와 통신칩셋을 제외한 나머지 특성은 13인치 씽크패드 제품군과 동일하다.

하지만 5G 노트북이 넘어야할 문제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앱(응용 프로그램) 호환성이다. 프로젝트 리미트리스는 이용하는 CPU의 종류가 달라 기존 윈도우10 앱 실행을 보장할 수 없다. 윈도우10 ARM 버전에 맞게 전환된 앱만이 아무런 이상 없이 실행된다. 그만큼 앱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퀄컴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냅드래곤 8cX에 X86 에뮬레이트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복잡한 명령어를 이용하는 일부 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윈도10 앱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퀄컴측의 설명이다.

X86 CPU보다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일축했다. 웹 브라우저 실행 속도를 비교해본 결과 인텔 코어 i5 모델보다 빠르면 빨랐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리미트리스는 아직 완성된 제품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여 윈도우10 ARM 버전 앱이 늘어나고 5G가 대중화되는 2020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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