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러시아 對북한 영향력, 한반도 평화 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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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러시아)=김봉철 기자
입력 2019-05-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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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로딘 하원의장과 면담

문희상 국회의장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 등 주변의 이해당사국과 신뢰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한 그 영향력이 한반도 평화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러시아 하원의회에서 진행된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한반도의 평화만 이뤄진다면 남과 북의 이익을 떠나서 동북아 지역 전체,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평화 정착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가 지금 정도까지 되기까지 러시아가 UN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보조를 맞춰 북한을 대화의 한가운데로 끌어내게 한 점은 높게 평가할만 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볼로딘 하원의장은 “최근 양국의 협력은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화답했다.

볼로딘 하원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때도 하원에서 연설했다”면서 “이 연설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의장은 자신의 임기 종료 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딘 하원의장의 방한을 요청했다.

또한 제5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개최지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문 의장은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도 4차로 완전히 국제적인 브랜드화가 돼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그런 집합체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5차 유라시아 회의를 준비해야 하는데 아시아와 유럽 교차원칙에 따라 아시아에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한·러 의원친선협회장 겸 러시아의회 외교포럼 회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소속 송영길·박재호 의원,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권순민 부대변인, 조중희 정무기획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올가 예피파노바 하원부의장(공정한 러시아당)을 비롯해 레오니드 슬루츠키 외교위원장(자유민주당), 파벨 자발니 에너지위원장, 올가 카자코바·옥산나 본다리·세르게이 텐 의원(이상 통합러시아당), 바딤 덴긴 의원(자유민주당), 파벨 도로힌 의원(공산당) 등이 배석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현지시간)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하원의장(사진 오른쪽)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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