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인미디어 사업 우군으로 떠오른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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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5-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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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사 기술력·인프라 접목…5G 기반으로 한 새로운 1인 미디어 서비스 확대

KT가 1인 미디어 사업 전략을 강화하면서 아프리카TV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e스포츠는 물론 5G(세대) 이동통신을 활용한 개인방송을 시도하는 등 양사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접목한 다양한 뉴미디어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26일 KT와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양사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10건 이상의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신사업자 KT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 아프리카TV가 처음 손잡은 분야는 e스포츠다. e스포츠 시장이 밀레니얼 세대의 주류 문화로 떠오르면서 방송·콘텐츠에 주목한 KT와 이동통신 인프라 지원이 필요했던 아프리카TV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양사는 2016년 8월 ‘기가(GiGA) 콜라보 페스티벌’에서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 e스포츠 경기를 공동 진행한 것을 계기로 파트너십 관계를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후 양사는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e스포츠 외에도 △5G 기반 개인방송 공동사업 △올레TV에 채널 론칭 △KT 에지클라우드 활용, 아프리카TV 모바일 앱 내 KT 5G 전용관 오픈 △KT 기가라이브 내 콘텐츠 제공 협력 등 △KT 5G e스포츠 라이브 서비스 콘텐츠 수급 및 제작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 잠실점 e스포츠 경기장 ‘KT 10기가 아레나’ 마련 등 미디어·콘텐츠 확장을 중심으로 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양사가 5G 차세대 개인방송을 위한 공동사업에 나서고 있는 것은 향후 다양한 형태의 고품질 1인 미디어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 KT는 아프리카TV와 5G 이용자들이 지연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5G IT 에지 클라우드’ 공동 구축에 나섰고, 지난 21일 아프리카TV 모바일 앱 내 KT 5G 전용관을 오픈했다.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5G를 공급한 이통사 입장에서는 가상·증강현실(VR·AR) 등 여러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만들기 버거운 상황이고, 1인미디어 사업자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해야 하지만 기존 LTE망으로는 원활한 공급이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KT와 아프리카TV의 협업은 상호 ‘윈윈효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KT가 아프리카TV를 우군으로 활용해 1인 미디어의 생태계를 넓힌다면 새로운 콘텐츠산업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KT는 최근 1인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도 독자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KT는 이달 7일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교육을 위한 복합공간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를 열고 개인방송 창작자 육성에 돌입했다. 이는 인력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고 있는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1인 미디어 사업 행보가 장기적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정부 관계자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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