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배우 한지선 '초면에 사랑합니다' 퇴출 촉구 성명 "파렴치한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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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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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선 지난해 9월 음주 상태로 택시기사, 경찰관 폭행

지난해 음주한 상태에서 60대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리고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의 팔을 할퀸 배우 한지선에 대한 퇴출 촉구 운동이 벌어졌다.

23일 SBS 드라마 팬 커뮤니티 ‘SBS 드라마 갤러리’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 중인 배우 한지선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는 이 날 채널A의 ‘단독 26세 여배우 한지선, 환갑 택시기사 뺨 때렸다’는 제목의 기사 보도 때문.

SBS 드라마 갤러리 측은 “배우 한지선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의 보도를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한지선이 반성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번 사건은 사회적인 통념상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파렴치한 범죄의 유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진정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자 한다면 드라마의 배역에서 스스로 하차해야 함이 마땅하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드라마 출연을 강행한다면, 남은 회차 동안 이번 사건의 꼬리표가 따라붙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술에 취한 상태로 신호에 멈춰 선 택시 조수석에 타자마자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들고 있던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놀라 차에서 내린 뒷좌석 승객을 밀치고 팔을 할퀴기도 했다.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는 "바로 욕을 해대면서 폭행이 시작됐다. 반말 정도가 아니다. 상스러운 소리로 막 (욕)하고 그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지선은 파출소에서도 경찰관의 뺨을 때리고,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는 등 행패를 이어갔다. 이런 행위에도 한지선은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다음은 ‘SBS 드라마 갤러리’측의 한지선 퇴출 촉구 성명 전문이다.

[퇴출 촉구 성명문]

SBS 드라마 팬 커뮤니티 ‘SBS 드라마 갤러리’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한지선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의 보도를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술에 취한 채 신호에 멈춰 선 택시 조수석으로 올라타, 다짜고짜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때리고, 놀라 차에서 내린 뒷좌석 승객을 밀치고 팔을 할퀴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을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 결국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져 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환갑의 택시 기사는 8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사과 한마디 못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보도가 나간 이후 한지선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당사 역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책임에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지선의 사건은 사회적인 통념상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파렴치한 범죄의 유형으로, 배우가 진정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자 한다면 드라마의 배역에서 스스로 하차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드라마 출연을 강행한다면, 남은 회차 동안 이번 사건의 꼬리표가 따라붙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SBS 드라마 갤러리’ 일동은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에게 배우 한지선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19년 5월 23일

SBS 드라마 갤러리 일동
 

[사진=디씨인사이드 드라마 갤러리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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