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핀테크기업, 금융업 인가 간소화하는 '스몰라이센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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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5-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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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개막

  • 국내외 핀테크 기업·전문가 교류의 장

  • 금융위, 혁신 위해 규제 빗장 푼다

금융당국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졸업한 핀테크 기업에 대해 금융업 인허가를 간소화하는 '스몰 라이센스'(small license)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는 국내외 핀테크 기업·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적이고 참신한 핀테크 기술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최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핀테크는 주요국에 비해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높은 기술 수준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고 금융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올 4월부터 운영 중인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관련해 "전향적 심사와 신속한 절차 운영으로 한국의 규제 샌드박스가 전세계 핀테크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졸업한 핀테크 기업들이 제도권 금융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업의 인허가 단위를 쪼개 가볍고 간소한 인가 단위를 허용하는 스몰 라이센스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보험‧증권 등 각 금융권역별 핀테크 고도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핀테크 랩 등을 활용한 새로운 핀테크 기업 발굴‧지원, 연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경쟁적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투자, 영업 규제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픈뱅킹을 통한 금융결제 인프라 개방,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등 금융분야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는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이 마련한 52개 전시부스에서 직접 혁신적인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첫 날인 23일에는 글로벌 핀테크 정책·동향 세미나를 개최하고 핀테크 기업과 투자자 간 연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은 딜로이트와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해외 투자자 대상 비즈니스 소개 기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샌드박스 등 핀테크 세부주제별 국내외 핀테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우수 핀테크 기업과 혁신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정해 수상식을 진행하고 핀테크 분야 업무소개 및 취업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어르신, 어린이,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세대별 맞춤형 핀테크 체험교육과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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