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부건에프앤씨 대표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인플루언서로서 고객과 소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 상무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전문경영인 체제도 함께 도입한다. 부건에프엔씨 산하 코스메틱 스타트업 기업인 부건코스메틱에 전문 경영인 임원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성은 부건에프엔씨 대표를 그대로 맡는다.
박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 소비자가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제보했으나, 임블리는 환불 대신 문제 제품 및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 임블리가 판매하는 다른 제품과 임직원 신상에 대한 각종 문제제기와 비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한편,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소셜네티워크서비스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어)를 보유한 'SNS 유명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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