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기술로 에너지 효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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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9-05-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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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환경공단, 지능화 기술 기반 '지능형 수처리체계' 구축

  • 하수처리비용 절감·예측 유지보수 가능 기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고 유지보수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된다.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20일부터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체계 구축사업(이하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사업)’에 착수한다.

총 사업비는 27억 원 규모로,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안동·임하댐 상류 봉화공공하수처리시설, 춘양공공하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지능화 기술을 내년 12월 말까지 시범 적용한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그동안 수질 관리 및 시설물 유지보수를 육안으로 점검하거나 운영자의 경험에 의존했다.

이 같은 운영관리 방식에 따라 에너지 손실이 많이 발생했고, 시설의 적절한 유지보수 시기를 파악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고장 난 설비를 수리할 때까지 예비 설비의 사용 등으로 2014년 1톤 당 186원이던 하수처리 연간처리비용은 2017년 203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적용해 지능형 신 수처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유지보수 사전 예측으로 에너지 절감과 시설의 기능연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적용방식은 대상시설에 설치된 사물인터넷 기반의 감지기가 수질오염, 온도 상승, 전력소비 증가 등 이상 징후 및 관련 정보를 전송한다.

이 정보를 토대로 수질, 설비운전정보, 에너지사용량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에너지 절감, 설비가동효율 등 최적운전을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대상시설의 에너지 절감률이 2019년 5%에서 2021년 10%로, 설비 가동효율이 2019년 5%에서 2021년 15%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에 대한 지능화 기술 적용에 앞서서는 올해 7월 대구에 준공 예정인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를 활용해 하·폐수 실증시험을 수행하여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는 지능화 시스템을 전국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폐수처리시설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능화 기술 도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과학적이고, 선진화된 환경시설 운영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른 환경 분야에도 지능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기관으로 금오공과대, 와이뎁, 동문이엔티와 협업으로 진행한다.

 

한국환경공단 직원들이 안동·임하댐 상류 하수도시설 통합센터에서 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모습 [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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