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광주서 '5·18 전야제' 참석…황교안 망월동 참배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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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박성준 기자
입력 2019-05-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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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에서 여야 4당과 시민단체 등이 모여 전야제를 열었다. 전야제의 주제는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다.

이날 전야제는 오후 6시부터 광주 북구 금남로 5가역사거리에서 시작됐다. 시민단체와 여야4당, 학생들과 시민들이 모여 5.18민주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행진을 주도하는 진행자는 구호를 외치며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주로 흘러나오며 자유한국당의 5.18망언을 규탄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5월 혁명에 오지마라', '5월 정신을 폄훼하는 황교안 망월동 참배 반대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행진은 도중에 거센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많은 시민들과 참여자들은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행진 대열은 앞쪽에 시민단체와 학생들이 위치했고 뒤쪽에 민주평화당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등 정당인들이 위치했다.

여야 4당의 대표들도 이날 행사를 앞장서며 진영을 이끌었다. 또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행사에 참석했다. 민주평화당은 지역에 뿌리를 둔 국회의원이 많은 만큼 가장 큰 세력이 참여했다.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경환,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 대부분 대열에서 얼굴을 비췄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당원들이 5.18 전야제 거리행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박성준 기자]



행사는 1980년 5월 열흘간 항쟁을 재현하고 5·18 진상규명 촉구와 대동 정신 계승 등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제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본격적인 전야 행사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1980년 당시 도청 앞 발포와 헬기 기총소사를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됐다.

이어 시민군과 5·18 유가족 어머니, 민족민주열사 트럭, 시민들이 대오를 이뤄 기록관에서 전일빌딩까지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며 39년 전 시민들의 저항을 떠올리게 했다.

5·18 진실 규명과 역사왜곡특별법 제정을 촉구는 무대도 마련됐다.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리는 5.18민주광장의 모습[사진=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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