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효과?…4월 자동차 생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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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5-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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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자동차 생산·수출 증가…내수는 수입차 재고부족으로 마이너스

차량 판매가 너무나 잘 돼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팰리세이드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4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4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7만193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산업부는 생산 증가 이유에 대해 지난달 조업일수가 22일로 하루 늘어난 점과 △팰리세이드 △쏘나타 △G90 △신형 코란도 △렉스턴스포츠 등 신차 출시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등 신차 출시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내수·수출 증가 등으로 생산이 8.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생산물량 증산'을 두고 사측과 노동조합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현재 팰리세이드의 누적 계약 건수는 6만 5000여 대에 달한다. 이 중 고객에게 인도된 물량은 약 2만4600여대. 4만대가량은 고객인도 대기 상태다.

최근 노사협의로 생산물량을 늘렸음에도 여전히 대기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 증산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기아차는 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쏘울, 니로, K3 등의 수출 호조로 생산이 3.8% 늘어났다.

한국GM의 경우에는 경차 스파크의 내수 점유율 확대와 소형SUV 트랙스의 내수 회복으로 전년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쌍용차도 신형 코란도와 렉스턴스포츠 등 신차출시 효과로 생산이 29.3% 급증했다.

반면 노조의 부분파업과 임시휴무 등으로 르노삼성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2.9% 줄었다.

내수 판매는 국산차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판매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3.6% 감소한 15만5027대에 그쳤다.

수입차는 계속된 재고물량 부족 등으로 28.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점유율도 지난해 4월 16.9%에서 지난달 12.6%로 줄었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보조금 지급 확대 등으로 지난해 4월 대비 57.8% 증가한 1만3109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북미·유럽 등에서 상대적으로 값비싼 SUV, 친환경차가 잘 팔린 덕분에 3.0% 증가한 22만3235대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5.8% 증가한 37억6000만 달러(약 4조4691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부분파업의 영향으로 닛산-로그·QM6 등 주력모델의 수출물량 부족과 이란 수출중단 등으로 수출량이 53.4%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북미(17.5%), 유럽연합(EU·2.7%), 동유럽(29.6%), 아프리카(21.5%) 등이 증가한 반면 중동(-28.0%), 중남미(-6.3%), 오세아니아(-7.5%), 아시아(-1.2%) 등은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 동유럽 등은 증가했으나 아시아, 중동 등이 줄어들어 지난해 같은 달 수준인 20억3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아주TV 팰리세이드 시승기 영상 캡쳐 [사진 =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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