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르노삼성차 노사, 11개월 만에 극적 타결…‘성과급 976만원+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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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5-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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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6일 새벽 6시 30분경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 6월 첫 상견례를 시작한 이후 10개월만이다.

잠정 합의안에는 임금 및 성과급 개선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우선 임금과 관련해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중식대 보조금은 3만500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르노삼성 측은 "단, 중식대 인상은 회사 식당 지원이 없는 사업장에 근무 중인 조합원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성과급은 총 976만원(이익배분제 등)과 생산성격려금(PI) 50%를 지급키로 했다. 세부내역은 △이익배분제(PS) 426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을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특별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등이다.

인사 제도와 관련해서는 전환 배치 체제를 도입하고, 단협 문구에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60명의 작업 훈련생을 충원한다. 주간조의 중식시간도 기존 45분에서 60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근무 강도 개선 위원회도 활성화해 고령 라인 근무자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올해 1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도 병행한다.

이외 창립 기념 선물비도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고 다이렉트 페이 지급 주기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한다. 기존 2교대 체제 유지를 위해서도 노사간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 이후 임단협 이후,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대립 관계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잦은 파업으로 생산량이 급감하기도 했다. 노조는 총 62 차례에 걸쳐 250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이로 인해 르노삼성의 지난 1~4월 수출 물량(6만1538대)은 전년 동기 대비 51.1%까지 떨어졌다. 이에 사측은 지난달 말 부산공장 가동중단(셧다운)을 단행하기도 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이번 합의안 도출을 기점으로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C세그먼트(준중형) 크로스오버 SUV(다목적스포츠차량) 'XM3'의 생산 안정화 및 수출 활로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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