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 올레드 기술 빠르게 성장...우리와 2~3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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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임애신 기자
입력 2019-05-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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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TV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LG전자는 아직 약 2~3년 정도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LG전자 TV상품기획2팀장 이희영 팀장은 지난 14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LG전자 구미사업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업체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며 "지금 나와 있는 중국 제품을 보면 우리보다 2~3년 정도 뒤따라온다"고 판단했다. 

이 팀장은 "올레드 TV 패널뿐 아니라 화질에 대한 알고리즘 기술, TV 기술도 차이가 있다"며 "그럼에도 지금 생각보다 빠르게 따라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지금 중국이 공장을 짓고 있다는 정보는 있으나 양산화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올레드 TV에서의 격차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하이센스 등 중국업체들은 LG전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LG전자 신제품 최저가가 230만원 선인데 적게는 반 값, 많게는 반의 반 값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HE마케팅 커뮤니케이션담당 이정석 상무는 "스마트폰에서도 이미 경험했던 것이므로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디자인과 프로세싱 기술 측면에서 올레드 패널을 쓴 중국제품을 보면 깜박임이 있거나 자글거림 등 화면에 어색함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상무는 "프로세싱 기술이 현재로서 약 2년 정도 차이가 난다고 자평한다"며 "그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월페이퍼, 롤러블 등 디자인적인 폼팩터(제품 형태) 혁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신뢰성시험실에서 포장된 상태의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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