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전 소속사 가수 축제 초대 논란…총학생회 "신중함 부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세희 기자
입력 2019-05-15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4일 명지대 서울캠퍼스에 대자보 붙여져

명지대학교 축제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인 그룹 아이콘(iKON)이 섭외되자, 명지대 일부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큐탄한다는 대자보를 붙였다.

14일 명지대 서울캠퍼스에는 "버닝썬 게이트로 수사 중인 YG 소속 가수를 학교 축제에 초대하는 총학생회를 큐탄한다"라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성접대, 성매매 알선, 탈세, 마약 유통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Y소속사에서 가수를 초청하는 행위는 현시점에서 부적절하다"라며 "학생회 내부에서 이에 대한 저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하는 바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Y소속사의 소속가수였던 이모씨는 클럽 버닝썬 게이트와 강간 카르텔에 깊이 연루되어 있으며 Y소속사 대표 양모씨는 탈세 혐의로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 소속사에 금전을 지불해 소속가수를 초정하는 건 총학생회의 몰지각한 처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14일 명지대 총학생회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는 "학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섭외를 진행했다"며 "한정된 선택의 폭 안에서 민주적 절차를 걸쳐 진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소속사 엔터테인먼트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당당하게 말씀드린다"며 "깊이 있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내실있는 축제를 장식할 아티스트에 대한 논의 만으로 섭외가 진행됐던 점에는 다시 한 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사진=명지대 SNS 캡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