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환 남부지검장 친인척, KT채용비리 연루... 검사장 자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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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05-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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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권익환 검사장의 친인척이 KT 부정채용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은 KT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관할 검찰청이다.

권 검사장은 수사팀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즉시 수사지휘를 1차장에게 넘기고 직무에서 손을 뗐다. 검찰에 따르면 권 검사장은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KT채용비리 관련자 이메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부정채용 3명을 발견했다"며 "이 가운데 1명이 서울남부지검장 처의 사촌"이라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권익환 검사장은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인 지난달 24일 '검찰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대검찰청에 사적이해관계 신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다음 날인 25일부터 연가를 떠났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1차장검사가 지검장 직무를 대리하고 있다.

대검은 남부지검 1차장검사의 직무대리 기간이 끝나는 11일 이후, 권 지검장이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별도의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권 지검장이 직무에서 손을 뗀 직후인 지난달 26일 권 검사장의 장인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9일 2012년 KT 신입사원 공채과정에서 정관계 인사 등 청탁을 받고 11명을 부정채용한 혐의(업무방해)로 이 전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사진=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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