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플라스틱 줄이기,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

정등용 기자입력 : 2019-05-09 11:27
“환경 분야 학자들 중에는 연구를 하다가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미래 지구 환경을 암울하게 예측하는 분들이 많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환경단체 관계자가 한 말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이 얼마나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지를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한 마디다.

환경오염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플라스틱은 그 주범 중 하나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정부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카페 내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와 용기를 이용하기 어려워졌고, 장을 본 후 물건을 담아갔던 비닐봉투도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플라스틱을 우리 삶에서 완전히 떼어내기란 쉽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 손에 쥐는 칫솔부터 플라스틱이고, 일상에서 접하는 물건들 중 웬만해선 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본격적인 1인 가구 시대에 접어들면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량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인 가구가 밀집한 원룸촌이나 고시촌에만 가도 분리수거장에 쌓여 있는 플라스틱 용품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30kg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국가 중 3위에 달하는 수준이다. 일회용 컵은 1인당 평균 509개를 사용했다. 이를 국가 전체로 계산해보면 연간 260억개가 배출되는 셈이다.

현장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선 실생활에서 작은 행동부터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플라스틱 문제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페트병의 경우 깨끗이 행군 후 라벨을 꼭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페트병을 찌그러뜨려 부피를 줄이는 것이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수거 방법이다.

아이들이 많이 먹는 요구르트 병은 특히 분리 배출을 신경 써야 한다. 요구르트 병뚜껑이 알루미늄 재질이다 보니 제대로 분리하지 않으면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도마를 나무 재질 도마로 바꾼다든지, 페트병에 든 생수 대신 끓인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것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 중 하나다.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플라스틱 위해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변화다. 이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옮겨 다음 세대가 살아갈 지구를 아름답게 보존해 주는 것이 지금 세대가 가진 의무이자 책임이다.

 

[사진=경제부 정등용 기자]


아주경제와 컴패션의 따뜻한 동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