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vs 박찬호 vs 이승엽, 야구 전설들의 필드 대결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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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5-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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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선동열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마운드가 아닌 필드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주말 골퍼 이상의 실력가로 소문난 두 야구 레전드의 자존심 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찬호(왼쪽)와 김영웅. 사진=KPGA 제공]


9일부터 나흘간 인천 서구 드림파크CC 파크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은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대회로 올해가 두 번째다. KPGA 투어 선수와 스포츠 스타, 연예인,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셀러브리티가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투어 선수 144명이 먼저 1·2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60명이 각계 인사로 구성된 셀러브리티 60명과 2인 1조로 팀을 이뤄 3·4라운드를 이어간다. 대회 챔피언은 투어 선수간 대결로 결정되고, 2인 1조 팀 경기는 팀 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골프 팬들의 눈길을 끄는 건 셀럽들의 실력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골프 고수로 알려진 선동열과 박찬호의 맞대결이 가장 흥미롭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 출전해 투어 프로 김영웅과 짝을 이뤄 우승을 이룬 박찬호는 대회 경험에서 앞선다. 또 장타 대결에서 331야드의 괴력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한 장타왕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 처음 나서는 선동열 전 야구국가대표 감독은 구력 30년에 가까운 고수로 강력한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재박, 이승엽 등 야구 전설들이 참가해 터줏대감 박찬호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밖에도 우지원, 김승현(이상 농구), 여홍철(체조), 김상우(배구) 등이 참가 신청서를 냈고, 연예계에서 ‘골프광’으로 알려진 이재룡, 김성수, 이정진, 박광현, 지누, 세븐, 찬성(2PM)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셀럽들이 대거 참석하는 프로암이지만, KPGA 코리안투어 정규대회이기 때문에 투어 선수들의 우승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장식한 초대 챔피언 엄재웅처럼 깜짝 스타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엄재웅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품은 김비오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또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형준도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5승 사냥에 나선다. KPGA 투어 최소타 기록(60타) 보유자인 이승택도 이 코스의 기억을 되살려 정상을 노린다. 허인회, 김대현, 김봉섭, 김태훈 등 장타왕 출신들의 장타 대결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다만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이태훈은 아시아 퍼시픽 다이아몬드컵 출전으로 이 대회에 불참하고,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태희도 감기몸살로 인한 컨디션 악화로 이번 대회는 건너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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