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연금저축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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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5-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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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를 위해 가입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이 '연금저축'입니다.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가 적용되는데 공제율이 16.5%로 매우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연금 수령액이 워낙 적다 보니 '용돈보다 못한 연금저축'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연금저축은 노후를 대비하기에 아주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왜 그럴까요? 연금저축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Q. 연금저축, 매력적인 이유는?

A. 연금저축은 안정적인 노후생활 준비를 위해 개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상품으로,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가 적용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연소득이 5500만원 이하라면 연간 납입액 400만원까지 16.5%가 세액공제됩니다. 월 34만원(연 408만원)을 넣으면 연말정산으로 66만원(400만원의 16.5%)을 돌려받는 것이죠. 연소득이 5500만원을 초과한다면 13.2%(연 400만원 납입 시 52만8000원)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저축으로 따지면 연 16.5%의 금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연금저축이 매력적인 이유입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55세 이후 연금으로 지급받아야 합니다.

Q. 연금저축 수령액, 용돈보다 적다는데?

A. 이렇게 높은 세액공제가 적용돼도 연금저축엔 '용돈보다 못하다'라는 오명이 뒤따릅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금저축 가입자가 노후에 수령하는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연평균 308만원(월 26만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연금저축 수령액이 적은 건 2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먼저 연금저축에 붓는 액수가 크지 않습니다. 지난해 연평균 연금저축 납입액은 235만원이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연금저축이 안전 상품 위주로만 운용된다는 점입니다. 원금을 보장하는 연금저축신탁(12.7%)과 연금저축보험(74.3%) 가입 비율이 전체의 87%에 달합니다. 수익률은 낮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Q. 연금저축 수익률 높이려면?

A. 그렇다면 연금저축 수익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연금저축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연금저축은 크게 보험사가 판매하는 연금저축보험과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로 나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원금 보장 여부입니다. 연금저축보험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원리금을 보장하는 반면, 연금저축펀드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또 연금저축보험은 일정 비율의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해 보이는 연금저축펀드에 주목하라는 건 펀드투자를 통해 기대 수익을 높일 수 있어서입니다. 일시적인 마이너스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 상품인 만큼 투자형은 '우상향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연금저축펀드라 채권형 상품에 투자해 안전하게 운용할 수도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채권형·채권혼합형·주식혼합형·주식형 등으로 나뉩니다.

Q. 연금저축, 얼마 납입해야 할까?

A. 연금저축엔 얼마를 납입해야 할까요?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바라고 연간 400만원을 채워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직장인이라면 개인연금을 포함해 월소득의 13%까지만 납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전문가들은 월급의 30%가량을 연금자산에 저축하는 게 적당하다고 조언합니다. 직장인들은 매달 국민연금에 월급의 9%, 퇴직연금에 8.3% 등 월급의 17%를 이미 적립하고 있으니, 나머지 연금상품에 13%를 납입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연금저축뿐 아니라 개인형퇴직연금(IRP)이나 보험사가 판매하는 개인연금에 가입한 상태라면, 이들 상품에 얼마를 납입 중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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