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 “트럭 엔진 부품 무상보증 7년·100만㎞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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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5-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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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요아킴 드리스 회장[사진=한영훈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주요 트럭 모델에 대한 무상보증 기간을 7년·100만㎞까지 연장한다.

만트럭버스는 2일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적용 대상은 유로6 엔진이 장착된 트럭 모델들의 엔진 주요 부품이다. 기존 3년·45만㎞에서 보증 기간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다만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 회사의 유지보수 프로그램인 ‘프로핏 체크’에 가입해야 한다.

이는 최근 불거진 품질 결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만트럭버스 차량 중 일부는 지난해 엔진에 녹이 슬고 기어 변속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한 차례 결함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후 회사 측은 자발적 리콜을 시행, 현재까지 이행률은 모델별로 30~40%에서 최대 90%에 달한다.

요아킴 드리스 만트럭버스 회장은 "(품질 문제로 불편함을 겪은) 한국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세계 7대 전략기지 중 하나인 한국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품질과 관련된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고란 뉘베르 부회장은 "품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완벽하게 마련한 상태"라며 "이를 위해 본사의 핵심부서 직원들이 별도의 팀을 구성해 철저한 원인 분석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프로핏 체크 가입을 필수요건으로 지정한데 대해서는 "100만km까지 제품 성능을 보증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유지관리가 필수"라며 "이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관리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간다. 그 일환으로 만트럭버스는 지난 1일 세종시에 직영 서비스센터를 개설했다. 지난해 마련된 경기도 용인 직영 서비스센터에 이은 두 번째 직영 센터다.

회사 측은 "중부권 고객 대상 서비스 강화는 물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국 고객들과의 접점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을 도입하는데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드리스 회장은 "유럽 시장에서 전기버스는 내년부터 판매되고, 전기트럭은 2022년 이후 상용 생산에 들어간다"며 "다만 유럽과 한국의 규제 차이로 인해 국내 도입은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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