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재무, "미중 무역협상 마지막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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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4-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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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미ㆍ중 베이징에서 고위급 회담 재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많은 진전을 이뤄왔으며 최종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현 단계를 “마지막 구간(final laps)에 진입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그는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길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미·중 양국이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면서도, 합의와 결렬 중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다며 최종 결과를 장담하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오는 30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단과 다시 마주앉는다. 내달 8일부터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을 찾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블룸버그 등 외신은 미·중 양국이 5월 초 류허 부총리의 워싱턴 방문 기간에 최종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므누신 장관은 무역협상의 구체적인 목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무역협상과 관련 블룸버그는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양국이 아직 상당한 이슈를 풀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주 베이징에서 대화를 재개한다면서, 양국이 최종 합의를 원하는 마음을 굴뚝같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내용에 불만족할 경우 협상장을 걸어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개혁을 약속하고도 지식재산권 보호와 시장 개방 확대에 실패했다면서, 중국을 15년째 지재권 우선 감시대상 명단에 올리며 대중 무역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일대일로 포럼 연설에서 경제개혁에 관해 상당 시간을 할애해 산업보조금 금지. 지재권 보호, 시장 개방 확대 등 미·중 무역협상 주요 의제들에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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