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현금 10억원 필요한 '방배그랑자이'…"여유롭게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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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4-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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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3일 사전 무순위 청약 접수

지난 26일 문을 연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대치동 자이갤러리)에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노경조 기자]

"'디에이치 포레센트' 모델하우스에 먼저 다녀 왔다. 두 곳 모두 분양가격이 싸지 않은 만큼 자재 등을 꼼꼼하게 보려고 한다." (서울 거주 40대 주부 A씨)

올해 서울 강남권 첫 분양 단지인 GS건설의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가 지난 26일 문을 열었다. 비가 내리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닛이 마련된 대치동 '자이갤러리'에는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였다. 예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쇼룸 형태로 마련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에 대한 설명까지 열심히 듣는 모습이었다.

유닛은 4베이 판상형의 전용면적 59㎡A와 84㎡A가 마련됐다. 두 타입 모두 특이하게 안방 화장실에 샤워실이 아닌 욕조가 설치됐다. 드레스룸은 널찍하게 제공된다. 또 바닥재는 강화마루와 원목마루 중에 선택이 가능한데 고급스러움을 더한 원목마루에 대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옵션에 대한 문의는 자연스레 분양가로 이어졌다. 방배그랑자이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4687만원으로 지난해 10월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3.3㎡당 4489만원)과 비교해 100만원 이상 비싸다. 이에 따라 전용 59㎡가 10억1200만~12억3000만원, 84㎡는 13억300만~17억36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만큼 중도금 집단 대출은 불가하다. 계약금, 중도금을 더해 현금으로 최소 10억원은 갖고 있어야 한다.

김범권 GS건설 분양소장은 "분양가가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공용면적을 포함한 공급면적이나 옵션 수준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저렴하다"며 "2010년 입주한 인근 '방배 서리풀 e편한세상'만 해도 평당 분양가가 5000만원을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배그랑자이는 일반공급에 앞서 다음 달 2~3일에 사전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른바 '줍줍'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순위 청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어도 신청 가능하다. 주택 소유 여부도 무관하다. 김 분양소장은 "청약제도가 자주 바뀌면서 부적격 당첨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무순위 청약도 그런 의미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도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8개 동 총 758가구(전용 59㎡.74㎡.84㎡)로 조성된다. 이 중 2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도보권인 데다 최근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서 일대 교통 여건이 개선됐다. 주변에 우면산, 매봉재산이 둘러싸고 있어 녹지가 풍부하지만 입지적으로 다소 경사가 있다.

청약 일정은 사전 무순위 청약 이후 5월 7일 1순위 당해지역, 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 정장계약은 27~29일이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김 분양소장은 "4월 말에 청약을 시작하면 5월 초 연휴가 겹쳐 일정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아예 미루게 됐다"며 "예비청약자들이 더 여유롭게 유닛을 둘러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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