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송가인 "나는 우물 안 개구리…트렌디 하지 않아 '예선탈락' 예상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출연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준결승 12인의 전국투어 콘서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뽑는 국내 최초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트로트 가수들이 '경연'을 벌이고, 공연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재미를 안기며 부모님 세대의 '프로듀스 101'이라 불리고 있다.

미스트롯 송가인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미스트롯 '전국 투어 라이브 콘서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e-mail]]

남다른 가창력으로 강력한 '100억 트롯걸' 후보로 불리는 송가인은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자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선을 볼 때만 하더라도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요즘 예쁘고, 몸매 좋은 '세미 트로트'를 하는 사람들이 트렌드기 때문이다. 저는 너무 옛날 노래를 해서 뒤쳐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주목을 받아 기적처럼 느껴졌다"며 감격했다.

이어 "경연을 진행하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목 상태도 나빠서 걱정이 컸다. 그래도 평소 연습하는 만큼 욕심 내지 않고 편안하게 하려고 했다"고 털어놔 다음 경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미스트롯'은 준결승 진출 소식과 더불어 오는 5월 1일 서울 '효 콘서트'를 시작으로 25일 인천, 6월 8일 광주, 22일 천안, 29일 대구, 7월 13일 부산, 20일 수원까지 총 7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송가인, 숙행, 홍자, 김나희, 강예슬, 박성연, 정미애, 두리, 김소유, 하유비, 정다경, 김희진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