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월 경기전망 7개월 만에 최고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상철 기자
입력 2019-04-25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소기업계에 긍정적 요인 있다기보다 ‘계절적 요인’ 탓”

중소기업의 다음달 경기전망이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계의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긍정적인 내‧외부 요인이 있다기보다,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발표한 ‘2019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다음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한 87.6으로 조사됐다. 이달 SBHI는 전월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가 한달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됐다. 다음달 SBHI는 지난해 10월(89.5)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SBHI는 올해 2월(76.3) 최저임금 영향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로 떨어진 이후 3월부터는 통상적인 중소기업 경기전망 범위에 속하는 85~90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다음달 SBHI가 증가한 건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통상 SBHI는 연말연초에 낮은 수준이 유지되다가 4~6월 경 상승하고, 7~8월에 낮아지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판매전망(85.9→87.3) △수출전망(87.5→92.0) △영업이익전망(83.3→83.6) △자금사정전망(81.0→82.2)에서 모두 상승했다. 역계열인 고용수준전망(97.1→97.3)은 미미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표 = 중기중앙회]


다음달 SBHI는 최근 3년간 5월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수출전망이 근소하게 개선됐고, 경기전반‧생산‧내수판매‧영업이익 전망,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전망은 모두 평균치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올해 5월 다른 해보다 경기개선 기대감을 높게 갖고 있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제조업의 SBHI는 전월보다 2.9포인트 상승한 90.5,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한 86으로 조사됐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역시 각각 2.6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SBHI는 지난해 6월(91.6) 이후 11개월 만에 90선 위로 올라섰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9%포인트 상승한 74.3%다. 지난해 10월(73.9%)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하다 반등에 성공했다. 이 역시 2017년 9월(74.2%)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SBHI와 마찬가지로 통상적인 가동률 범주(72~74% 전후)에 속해 있어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보긴 힘들다”고 했다.

한편, 4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보면, ‘내수부진’(60.3%)과 ‘인건비 상승’(58.3%)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 (40.7%), ‘원자재 가격상승’(21.8%) 순으로 나타났다.

[표 = 중기중앙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