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 접속 지연…조두순 얼굴 공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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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4-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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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 집 인근 성범죄자 신상 확인하고자 '성범죄자 알림e'홈페이지로 몰려

성범죄자 신상 공개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서비스 접속대기 중입니다”라는 메시지와 예상 대기 시간이 3분 38초가 걸린다는 알림이 뜬다.

해당 알림에는 “현재 접속 사용자가 많아 대기 중이며, 잠시만 기다리시면 서비스로 자동 접속됩니다”라며 “재접속하시면 대기시간이 더 길어집니다”라고 적혀있다.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 접속이 이처럼 지연되는 것은 전날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 방송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성범죄자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된 것과 관련이 있다.

방송을 통해 조두순의 얼굴이 최초로 공개됐지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65조에 의해 온라인에서는 조두순이 출소된 이후 ‘성범죄자 알림e’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또 조두순 이외 다른 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도 ‘성범죄자 알림e’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즉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된 방송을 본 시민들이 집 인근에 사는 성범죄자들의 신상을 알고, 미리 대처하기 위해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로 몰렸고, 갑자기 늘어난 접속자 폭주에 해당 페이지의 접속이 지연된 것이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8세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신체 일부를 훼손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심신미약 등으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조두순은 2010년 12월 13일 출소예정이다.
 

[사진='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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