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영 동물보호단체 '카라' 활동가 "반려인·반려견·비반려인 모두 펫티켓 지켜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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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4-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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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영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 활동가.[사진 =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 제공]

이순영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 활동가 겸 반려동물 트레이너는 개물림 사건 이후 '펫티켓(펫+에티켓)'이 강조된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시 반려동물교육센터에서 △반려동물 돌봄문화 시민학교 △반려동물 행동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가는 그동안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활동하며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펫티켓 △펫티켓, 나부터 먼저 등 캠페인을 기획하고 펼쳐왔다.

처벌을 통한 동물 트레이닝이 만연한 국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비강압식·긍정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다수 이수했다. 반려견 행동교정 학교로 국제적 권위를 지닌 동물 트레이닝 전문 교육기관 '카렌 프라이어 아카데미'의 전문가 과정을 수료했고 미국 반려견 트레이닝 전문가 자격인증위원회(CCPFT·Certification Council for Professional Dog Trainers)에서 전문훈련가 인증을 받았다.

이 활동가의 바람은 한국의 모든 반려견 보호자들과 반려견, 그리고 비반려인이 '더불어 사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활동가는 "개물림 사고 이후 정부 대책으로 '입마개' 착용 등이 나왔지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시민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면서 "펫티켓을 지켜야 할 사람들은 반려견과 살지 않는 시민, 반려인, 반려견 세 부류다. 이들 모두 더불어 살기 위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라는 이 같은 교육을 펼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협력하고 있다. 이 활동가는 "지난해 교육 호응이 좋아 올해도 서울시와 협력하게 됐다"면서 "서울시는 한국의 수도인 만큼 좋은 선례를 만들면 교육에 대한 지방도시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활동가는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반려동물 돌봄문화 시민학교'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시민학교는 예비 반려인이나 막 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한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향후 발생할 여러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문제를 예방하는 편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게 이 활동가의 생각이다.

이 활동가는 "현재 행동교육은 반려동물 6~7마리가 정원인데, 적합한 장소나 인력이 부족해 대상자 수를 늘리기 힘들다"면서 "적합한 장소를 찾더라도 허가가 나지 않으면 교육이 불가능한데, 반려동물 교육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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