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에 깨어난 식물인간의 첫 마디… “오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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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4-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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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로 코마상태 UAE 여성.. 깨어나자마자 아들 이름 불러

“교통사고로 뇌가 손상돼 혼수상태에 빠졌던 여성의 첫 마디는 아들의 이름이었다”

24일 영국 BBC는 식물인간이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여성이 27년만에 기적처럼 깨어났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니라 압둘라라는 이름의 여성은 32세이던 1991년 아부다비 알아인에서 네살배기 아들과 차를타고 집으로 가다가 통학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27년만에 기적처럼 깨어난 UAE 여성[사진=연합뉴스]

사고 순간 압둘라가 아들을 온몸으로 감싸 안은 덕에 아들은 가벼운 상처만 입었지만, 압둘라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압둘라는 사고 후 처음에는 런던에서, 그다음에는 아랍에미리트의 병원을 전전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아부다비 정부의 도움으로 독일에서 수술과 약물치료를 받은 후 그해 6월 코마상태에서 깨어나게 됐다.

압둘라는 깨자마자 “오마르”라며 아들 이름을 불렀다.

아들 오마르는 "오랫 동안 이 순간을 꿈꿔왔다”며 “어머니가 내뱉은 첫 마디는 내 이름이었다"고말하며 넘치는 기쁨을 표현했다.

현재 압둘라는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최근엔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는 등 야외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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