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5G부터 자율주행차까지"…월드IT쇼 개막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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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4-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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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KT·현대차 등 참가…VR·AR·인공지능 구현 5G 청사진 제시

  • 민원기 차관 "기술력 갖춘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삼성·LG 불참 아쉬워"

세계 최초 5G(5세대) 상용화에 성공한 대한민국 강남 한복판에서 가상현실(VR)게임으로 여가를 즐기고 말 한마디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세상이 펼쳐진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WIS 2019)'에서는 5G와 실생활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월드IT쇼는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글로벌 ICT 기술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관련 기업들이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 SKT·KT·현대차 '5G 청사진' 그려…중소기업도 기술력 뽐내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불참해 전시 규모가 상대적으로 축소됐지만, 현대자동차가 가세해 5G 이동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전시해 볼거리는 더욱 다양해졌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과 KT가 실생활과 5G를 접목시킨 청사진을 전시하면서 다양한 볼거리가 더해졌다.

현대자동차는 '더 똑똑해진' 신형 쏘나타를 전시관에 전면 배치했다. 더 똑똑해진 신형 쏘나타는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 △카카오i 등을 탑재했다. 전시장을 찾은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5G 시대에는 자율주행이 붐을 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24일 월드IT쇼 KT 전시관에서 VR야구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최다현 기자]


 

KT는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KT 5G'를 주제로 5G 스카이십과 VR야구, 5G 완전주행 셔틀버스, 지니뮤직 5G 프리미엄관 등 10개 아이템을 전시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SK텔레콤 부스에는 VR기기를 착용하고 거대한 로봇팔에 의지하는 VR 체험 기기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넥슨의 카트라이더를 현실에 옮겨 놓은 체험존도 선보였는데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시상식과 채용박람회, 컨퍼런스도 이어졌다. 올해 월드IT쇼에서는 10개 국내 기업이 정부 시상을 받았다. 30테라바이트(TB) 용량의 저장장치(SSD)를 개발한 삼성전자가 대통령상을, VR시선추적과 시선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비주얼캠프'가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도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으로 개발된 성과물도 전시됐으며, 연구성과물의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됐다. 온바디 인체통신 기술을 개발한 권은경 DNX 대표는 "데이터가 모아지면 작은 생활패턴의 변화만으로도 치매 감지가 가능해진다"며 "이렇게 지속가능하고 또 비용이 저렴한 기술을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내실 있는 행사" 필요성 지적하는 목소리도 

민 차관은 "우리나라에 좋은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있다는 걸 이런 전시회에 올 때마다 느낀다"며 "다만 해외 진출을 아직 못한 기업들이 많은 만큼 장기적인 목표는 이런 기업들 안에서 세계적 글로벌 기업들이 나오는 게 저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월드IT쇼는 5G 원년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다채로운 체험존이 마련됐지만 참가업체 감소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월드IT쇼는 지난 2017년 504개사가 참가한 이후 2018년에는 495개사, 올해는 402개사까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참가업체가 감소한 요인에 대해 "올해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를 개최한 후 '한국판 CES'를 별도 개최하는 등 전시회 일정이 촘촘하게 이어지면서 업체들이 월드IT쇼까지 부스를 차리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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