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지능 인터넷 시대 열어 줄 6G 개발 논의 시작됐다

정명섭 기자입력 : 2019-04-24 16:58
중국, 미국 등 이미 6G 연구 개시...LG전자, 日 NTT 등 민간 차원의 노력도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이하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이 6세대 이동통신(이하 6G)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미국과 중국도 5G 상용화가 이뤄지기 전에 6G 개발에 돌입하면서 치열한 6G 경쟁이 예상된다.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신임 원장은 24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지적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TRI는 지난해 6월부터 6G에 사용될 테라헤르츠(THz) 대역 주파수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TRI는 1980년대 전전자교환기(TDX) 국산화, 1990년대 CDMA(2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등 한국 통신역사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

통신업계에선 특정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바로 다음 세대의 통신 기술 연구가 시작되는 게 일반적이다. 6G는 전송속도가 4G LTE 대비 100배, 5G 대비 5배 이상 빠르고 적용 범위도 5G를 뛰어넘기 때문에 ‘만능지능인터넷’ 시대를 열어줄 핵심 기술로 꼽힌다.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9대 원장이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연구원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도 이미 6G 연구가 시작됐다. 6G 핵심 기술을 확보해 이를 활용할 사업까지 발굴하고 기술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2020년부터 6G 개발에 본격 착수해 2030년에 상용화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가 차원에서 6G 기술 개발을 구체적으로 밝힌 국가는 중국이 처음이다.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LTE가 상용화되기 전인 2000년대 후반부터 5G 기술을 연구해 현재 글로벌 통신장비사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또 미국은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앞세워 지난해 7월부터 6G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유럽연합(EU)과 러시아도 6G 기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차원의 연구도 활발하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100Gbps 무선전송 시연에 성공했으며, LG전자는 지난 1월 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LG전자-카이스트 6G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연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들도 6G 기술 개발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안보나 국제 통신시장에서의 발언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6G 기반 기술을 선점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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