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세계 최초 5G 도시' 타이틀 거머쥐나

최예지 기자입력 : 2019-04-24 16:43
상하이, 올 500개→ 1만개 구축 예정
오는 2020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상하이(上海)를 '세계 최초' 5G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3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왕샤오추(王曉初)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이날 열린 '2019 상하이 5G 혁신개발 포럼’에서 상하이 5G 도시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상하이에만 5G 기지국 1만개를 마련해 2021년까지 상하이 전역에서 5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왕 회장은 "상하이는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등 중국 3대 통신사가 5G 네트워크를 시범 개통한 중국 내 유일한 도시"라며 "'5G 사각지대'가 없도록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G 네트워크가 상하이 전역에 마련되면 상하이는 중국, 더 나아가 세계 최초로 5G 시범 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회장은 5G 발전을 위한 '7+33+n'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오는 2020년 상하이를 비롯한 7대 거점 도시에서 5G 시범망을 가동하고, 33개 도시와 불특정(N) 도시 및 기업에 5G 네트워크를 보급해 더 나은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포럼에 참석한 잉융(應勇) 상하이 부시장은 상하이에 이미 500개의 5G 기지국이 건설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1년 상하이에 150억 위안(약 2조5600억원)을 투자해 5G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 상하이를 5G 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상하이의 국제 경쟁력과 소프트파워를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장젠밍(張建明)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부주임은 "앞으로 상하이는 혁신적인 기업을 적극 육성해 5G 통신 산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상하이 5G 기지국을 올해 1만개, 2021년에는 3만개까지 늘려 도시 전체에서 5G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신화통신]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을 구현하는 5G는 1초에 최대 20G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영화 한편을 내려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0.8초에 불과하다. 앞 세대인 LTE의 최대 속도(1Gbps)보다 20배가량 빠르다.

5G 산업 육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중국은 연내 주요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초 5G 서비스 국가’라는 타이틀을 두고 한국과 미국이 쟁탈전을 벌인 것과 달리 중국은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미국보다는 5G 상용화 시작에 늦었지만 충분한 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고 나서 정식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줄곧 5G 경쟁의 승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중국과 중국 통신장비 없이는 5G의 진정한 상용화를 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화웨이라는 세계 최대의 통신설비 제조기업이 있고, 한국과 미국이 따라올 수 없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어린이꽃이 피었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김정래의 소원수리
    아주경제 사진공모전 당선작 발표 안내 2019년 8월 23일
    2019GGGF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