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20일…네트워크 품질 안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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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4-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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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호·황창규·하현회 "품질 확보로 고객 신뢰 받아야" 한목소리

  • 정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주재 '5G 서비스 민관 합동 TF' 운영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성공시킨 정부와 관련업계가 네트워크 품질 안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2일 'ICT 케어센터' 출범식 이후 기자들에게 5G 품질 안정화 시기에 대해 "최대한 빨리 진행해 한두달 내에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사장은 5G 상용화 직후부터 네트워크 품질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0일 임원회의를 소집해 5G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박 사장은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츠, 고객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야 할 것"이라며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있지만 우리가 일궈낸 5G 세계 최초 의미가 퇴색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5G 네트워크 품질 전사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황실에는 기술전문지원 인력 60명, 고객센터 30명, 개통·유통 지원인력 30명 등 총 12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고객센터로 접수된 고객 불편사항을 중심으로 KT 엔지니어들이 필드테스트와 품질 최적화 작업을 지속하는 중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화재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5G 서비스 초기라 품질 미비 상황이 보인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하 부회장은 "초기 미흡한 사항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이고 최고의 5G 품질 제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5G시대는 위기이자 기회인 만큼 LG유플러스가 가장 우수하다는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5G와 LTE를 결합해 네트워크 속도를 높이는 'EN-DC'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5G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게 하는 '빔포밍'과 'MU(Multi User)-MIMO'도 전국 네트워크에 적용한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이용 가능 지역을 표시하는 '커버리지 맵'을 공개하고 나섰다. KT와 SK텔레콤은 이미 커버리지 맵 서비스를 공개 중이며 LG유플러스도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정부도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를 구성하고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TF는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반장으로 매주 회의를 개최해 5G 서비스 관련 현안을 점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5G 상용화 초기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의 역량을 결집해 5G 서비스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의 5G 기지국에서 통화품질을 측정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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