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21조원…전월비 31% '뚝'

  • 주식 발행은 386% 급증…대규모 유상증자 영향 뚜렷

 
사진금융감독원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5월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등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30% 넘게 감소하며 21조원대에 그쳤다. 4월에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몰렸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5월 기업의 공모 발행 규모는 총 21조3230억원으로 전월(30조8019억원)보다 9조4789억원(30.8%) 줄었다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5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5065억원으로 전월(30조4285억원)보다 10조9220억원(35.9%)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23건, 2조1500억원으로 전월(87건, 8조8830억원) 대비 6조7330억원(75.8%) 줄었다.
 
금융채 발행도 줄었다. 5월 금융채 발행은 213건(15조1344억원)으로 전월(269건, 19조9662억원) 대비 4조8318억원(24.2%) 감소했다. 이 중 은행채는 29건(4조7644억원)으로 전월(34건, 7조7852억원)보다 3조208억원(38.8%) 줄었고 기타금융채도 전월 대비 감소했다. 다만 금융지주채는 소폭 늘어 1조8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도 감소세를 보였다. 5월 CP 및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30조9998억원으로 전월(139조6684억원)보다 8조6687억원(6.2%) 줄었다. 이 가운데 CP는 43조7818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85억원(4.8%) 감소했고 단기사채는 87조2180억원으로 6조4601억원(6.9%) 줄었다.
 
반면 주식 발행은 크게 늘었다. 5월 주식 발행액은 1조8165억원으로 전월(3734억원) 대비 1조4431억원(386.5%)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는 6건(1394억원)으로 전월(5건, 909억원)보다 485억원(53.4%) 늘었다. 특히 대규모 유상증자가 3건(1조6771억원)으로 전월(1건, 2825억원) 대비 1조3946억원(493.6%) 증가했다. 삼성SDI가 1조65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주식 발행 증가세를 이끌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오히려 증가했다. 5월 ABS 발행액은 2조2221억원으로 전월(1조5793억원) 대비 6428억원(40.7%) 늘었다. 이 중 중소·중견기업 자금조달을 위한 프라이머리 CBO(P-CBO)도 9921억원으로 전월 대비 6541억원(193.5%) 증가했다.
 
금감원은 “4월 회사채 발행이 늘어났던 기저효과로 5월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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