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8일 서울 매장 오픈···폴더블폰 내세워 삼성 텃밭서 '재도전'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오픈하는 샤오미 매장 모습 사진이효정 기자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오픈하는 '미스토어' 매장 모습. [사진=이효정 기자]

샤오미코리아가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인 '미스토어'를 오픈하는 가운데, 이달 내 신형 폴더블폰 '믹스 플립2' 출시를 예고했다. 유독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샤오미가 삼성 텃밭인 국내 시장에서 매장 오픈과 신제품 공격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중국 샤오미가 유독 고전했던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번주 첫 국내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샤오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신형 폴더블폰 '믹스 플립2' 출시를 예고, 시장 이목 끌기에 나섰다. 이는 내달 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폴더블폰 신작을 선보이는 삼성전자에 쏠린 시선을 끌어오겠다는 작전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매장 오픈 날, 신형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란 예상이다.

'믹스 플립2'는 삼성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유사한 폴더블폰으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됐다. 또 6.85인치 1.5K 120Hz 디스플레이, 51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의 스펙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샤오미를 비롯해 화웨이, 모토로라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삼성 텃밭의 높은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9%), 애플(23%)을 제외한 기타 브랜드 점유율은 0.4%에 불과했다.

샤오미는 그간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보조배터리 등 중소형 가전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유독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난항을 겪었다.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차가운 반응은 여전히 걸림돌이다. 샤오미는 올해 초 한국법인 출범을 알리면서 독일 라이카와 협업한 카메라를 탑재한 '샤오미 14T',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등을 국내에 선보였지만 호응을 얻진 못했다. 보안성 등의 문제가 거론되며 국내 소비자의 불신을 극복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내달 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 시리즈 최상위 모델이자 역대급 성능을 갖춘 폴더블폰 신작을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 시장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샤오미가 이달 중 폴더블폰 '믹스 플립2'를 선보이는 데 이어 화웨이는 올 하반기 세 번 접는 차세대 '트리폴드'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고, 애플도 내년 첫 폴더블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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