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차별화 행보…올레 tv로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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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4-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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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6대 스튜디오와 손잡고 미개봉 화제작 올레 tv에서 최초 출시

  • 30~40대 부모 위한 ‘키즈랜드 3.0’…50대 이상 중장년층 겨냥 ‘룰루낭만’

KT가 연령대별 맞춤형 전략으로 IPTV 차별화에 나선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자사 IPTV서비스인 올레 tv 2019년 차별화 서비스를 발표했다.

◆ 올레 tv 2019 차별화 서비스 발표…매출·트래픽·이용시간 고려

KT는 지난 18일 2008년 11월 국내 최초 IPTV 상용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입자 800만을 돌파했다.

올레 tv는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파악을 위해 세대별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영화 △키즈 △시니어 3가지 키워드를 도출했다. 지난 10년간 올레 tv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콘텐츠는 ‘영화’, 가장 많은 가입자가 이용한 장르는 트래픽 기준으로 ‘키즈’, 가장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연령은 50대 이상 ‘시니어’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KT는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를 시작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레 tv 초이스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미국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KT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영화감독, 유튜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선한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레 tv 초이스는 이날 업데이트한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A Dog’s Way Home)’을 시작으로 누적 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Smallfoot)’ 원작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Captain Underpants)’, 인기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Terminal)’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할리우드뿐 아니라 국내 독립영화를 포함해 인도, 홍콩 등의 미개봉 영화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레 tv 초이스에 참여하는 소니픽쳐스의 팀 해리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올레 tv를 통해 소니픽쳐스가 보유한 걸작을 한국 영화 팬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고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KT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 3040 부모 위한 ‘키즈랜드 3.0’…50대 이상 겨냥 ‘룰루낭만’

올레 tv가 키즈랜드를 많이 이용하는 30~40대 부모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의 ‘영어교육’으로 나타났다. 이에 KT는 5월 들어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과 함께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올레 tv는 핑크퐁의 세계 최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6월 중 IPTV 업계에서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이에 앞서 5월부터 핑크퐁 신규 캐릭터 소개, 예고 뮤지컬, 하이라이트 영상 등 스페셜 영상 10여편을 무료 제공한다. 핑크퐁 캐릭터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크퐁 독점관’도 업그레이드된다. 핑크퐁 독점관에는 △영·유아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핑크퐁 홈스쿨’ △VOD 월정액 서비스 ‘핑크퐁 TV’ △AI로 즐길 수 있는 영어 따라 말하기·이야기 극장 ‘핑크퐁 월드’가 포함됐다.

5월 1일 첫 선을 보이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퍼스트 리틀 리더스(First Little Readers)’ 학습 패키지 20여편을 우선 제공하는데 연말까지 12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올레 tv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내놓은 시니어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를 리뉴얼해 5월부터 ‘룰루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만큼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콘텐츠 수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또한 시니어 이용자를 위해 최신 외화 더빙 서비스를 자체 제작해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KT는 ‘SERICEO’를 올레 tv에서 단독 제공한다. SERICEO 홈페이지에서 연간 160만원을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했던 패키지 콘텐츠를 룰루낭만에서는 원하는 강좌만 하나씩 골라 볼 수 있도록 200편 이상의 VOD로 편성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앞으로 KT는 고객의 선택권과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대한민국 IPTV 압도적 1위 사업자로서 KT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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