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잘 팔린다" 게임용 노트북 시장 주도권 다툼 치열

백준무 기자입력 : 2019-04-22 19:00
삼성전자 '오디세이' 이어 LG전자도 '울트라 기어' 맞불 글로벌 제조사들, 보급형 제품군 등 라인업 다변화 고사양 게임 인기·제품 성능 개선…소비자 유혹

[그래픽=아주경제 편집부]

게임용 노트북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심상치 않다. 이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앞다퉈 게임 특화 노트북을 내놓은 데 이어 글로벌 PC 전문업체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 '나홀로' 성장 중인 게임용 노트북이 PC 시장의 돌파구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8일 게이밍 특화 브랜드 'LG 울트라 기어'를 모니터에 이어 노트북에도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특정 브랜드 없이 게임용 노트북을 출시했던 LG전자는 앞으로 울트라 기어라는 이름으로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모델인 '15G880'의 경우 풀HD 15.6형 노트북으로, 게임에 최적화된 그래픽이 특징이다. 144㎐의 재생률을 통해 초당 144장을 처리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의 'G 싱크' 기술이 적용돼 동급 제품 대비 훨씬 부드러운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8일 삼성전자 또한 15.6형 게임용 노트북 '오디세이' 신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오디세이는 강력한 발열 제어 시스템을 앞세웠다. 0.25㎜ 두께의 '제트 블레이드' 83개를 통해 전작 대비 배출되는 공기량을 약 15% 늘렸다. 발열 면적 또한 기존 제품보다 40% 늘렸다. 고사양 게임 또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PC 업체들 다양한 라인업 준비

글로벌 PC 업체들도 분주하다. 대만 업체 에이서의 경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업계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7일 에이서는 17형 프리미엄 노트북 '프레데터 헬리오스 700'을 공개했다. 슬라이딩 키보드가 탑재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키보드를 밀면 디스플레이 밑으로 드러나는 공기 흡입구를 통해 발열 관리를 극대화했다.


12일에는 보급형 제품군인 '니트로'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제품들이 200만원 이상의 고가였던 것과 달리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진입장벽을 낮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니트로 5'는 799달러(약 90만원), '니트로 7'의 경우 999달러에 불과하다. 지난달에는 '초(超) 슬림' 게임용 노트북인 '프레데터 트리톤 500'을 국내 출시했다. 15.6형임에도 두께 17.9㎜, 무게 2.1㎏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에이수스도 오는 24일 자사의 게임용 노트북 브랜드 'ROG'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블루오션' 게임용 노트북

게임용 노트북은 PC 업체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플레이어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고사양 온라인 게임의 연속 흥행으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PC의 고사양화에 따라 기존에 콘솔 게임기로만 출시됐던 전용 게임들이 PC용으로 출시되면서 다시 시장을 키우는 선순환 또한 이뤄지고 있다. 외장 그래픽카드 성능이 대폭 개선되면서, 노트북으로도 데스크톱에 준하는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 점 또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요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용 노트북이 2010만대가량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PC 시장이 -1.9%의 역성장을 기록하는 것과 달리, 
게임용 노트북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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