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10여개국 군함 속속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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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4-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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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행사 22~25일 칭다오서 개최

오는 23일 중국은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에서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 이에 중국 언론들은 관함식을 앞두고 각국 함정의 도착을 생중계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은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러시아, 일본, 베트남, 태국 등 각국 해군 함정이 속속 입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すずつき)'호가 이날 칭다오항에 입항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방중 당시 중국과 일본 함정의 상호 방문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매체는 이번 국제 관함식에 러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 등 10여개국의 20척에 가까운 함정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외국 해군이 국제 관함식에 대규모로 참석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외국 해군이 파견하는 함정은 구축함, 호위함, 상륙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매체는 "중국은 이번에 최대 규모의 자국 함정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번 관함식에 32척의 중국 군함과 39대의 항공기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옌펑(邱延鵬) 중국 해군 부사령관. [사진=신화통신]

앞서 지난 20일 추옌펑(邱延鵬) 중국 해군 부사령관은 기자회견에서 “첫번째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함께 신형 핵잠수함, 신형 구축함, 전투기 등이 관함식에 참가한다”며 "일부 군함은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인 '001A' 대신 구축함인 '055'가 참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055는 1만t급의 중국의 새로운 구축함이다.

중국은 항공모함과 함께 구축함, 호위함, 상륙함 등 32척의 전함과 조기경보기, 정찰기, 전투기, 폭격기 등 39대의 항공기를 해상 퍼레이드에 내보내 중국 '군사 굴기(崛起·우뚝 섬)'를 과시할 예정이다. 앞서 10년 전 60주년 행사에 함정 25척과 항공기 31척이 참가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다.

행사의 의미나 규모로 볼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관함식을 직접 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10년 전 관함식에는 미사일 구축함을 보냈지만 이번 관함식에 함정을 보내지 않고, 주중 미국대사관 무관만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 남중국해, 대만을 둘러싼 문제 때문에 양국 관계가 여전히 긴장 태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선 경기함(2500t급)과 해군참모차장이 참가하고, 북한에선 김명식 해군사령관(대장), 일본에선 해상자위대 수장인 야마무라 히로시 해상막료장이 참석한다. 

한편, 중국은 오는 23일 산둥성 칭다오 인근 해역에서 10여 개국의 함정과 60여 개국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합동 관함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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