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임박...경제 협력·북한 비핵화 논의하나

문은주 기자입력 : 2019-04-19 10:02
러시아, 김정은 방러 공식화...장소 미정 NHK "25일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핵화 등 회담 주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1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4월 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날짜나 장소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NHK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이 오는 25일께 개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는 푸틴 대통령의 일정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장소는 수도 모스크바 대신 블라디보스토크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동해 연안 최대 항구도시다. 워싱턴 포스트(WP) 등도 "북한 고위급 관리들이 이달 들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연쇄 방문한 만큼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11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회담 의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러시아 측은 북한의 철도 보수와 민항기 개량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이 그동안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만큼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북한으로서는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제재 해제를 위한 정당성을 호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전용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종단한 뒤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했다. 이번에도 하노이 회담 때처럼 중국을 경유해 러시아에 입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할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이번에도 전용기 대신 열차를 타고 중국을 경유한다면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외교적으로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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