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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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4-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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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정상회의 앞두고 중일관계 의식한 듯..."참배 안할 것"

2013년 12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東京) 구단키타(九段北)에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지지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와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오는 21~23일 열리는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맞춰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을 신으로 떠받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두번째 총리에 취임한 이후 이듬해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국제 사회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이후 그는 봄, 가을 제사에는 참배 대신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신사에 보내고 있다. 또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인 매년 8월 15일에는 2013년 이후 올해까지 6년 연속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료를 낸다.

통신은 이번 춘계 예대제에도 아베 총리가 직접 참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일 관계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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