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랜섬웨어 피해 심각해진다…“피해예방 수칙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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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4-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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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2018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발표

최근 기업의 랜섬웨어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정보보호 예방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기업과 일반국민(개인)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예방·대응 등에 대한 ‘2018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과기정통부]


우선, 기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증가(2.8%↑)했으나, 예산 수립 및 전담 등은 소폭 감소했다.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예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체는 36.2%(전년대비 11.9%p↓)이며, IT예산 중 5% 이상 예산 편성 사업체 1.7%(전년대비 0.5%↓)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대상 기간 중 대규모 침해공격(DDos, 시스템 해킹 등)이나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정보보호 제품 직접구입과 인력 운용 보다는 정보보호 서비스(보안관제, 유지보수, 컨설팅 등) 이용 증가(22.5%)로 기업의 정보보호 정책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부분 예산 투자 증가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며,

사업체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2.3%로 전년 조사 결과(2.2%)와 유사하며, 대부분 침해사고가 경미(69.2%)한 수준으로 발생했으나, 경험 유형 중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56.3%, 30.8%p↑)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침해사고 유형별로는 랜섬웨어(56.3%), 악성코드(47.7%), 애드웨어·스파이웨어(12.1%), 해킹(4.4%) 순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ICT) 신기술 이용 동향을 알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 이용률은 소폭 증가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늘면서 보안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고, 이런 제품들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 네트워크를 통한 보안사고 위험이 잔재돼 있음을 고려해 정보유출, 자원공유·집중화로 서비스 장애시 대규모 피해발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부문 조사결과, 대부분 인터넷 이용자는 정보보호(96.2%, 전년대비 2.0p↑), 개인정보보호(97.3%, 전년대비 0.7%p↑)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남‧여 구분없이 높고, 전 연령대에서도 인식이 높은 가운데 정보보호 인식은 30대(97.3%), 개인정보보호 인식은 10대(98.5%)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정보보호 위협 중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88.9%), 악성코드 감염(86.8%), 피싱·파밍·스미싱 등 금전적 피해(86.2%) 순이며, 랜섬웨어 피해(76.5%)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PC기반 조사에 모바일 기기 항목을 추가했으며 조사대상 연령도 59세에서 69세까지 높였다. 60대에서는 정보보호 제품이나 운영체제 업데이트에 대해 73.1%가 '이용방법을 모른다'고 답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제는 정보보호 인식에 대해서 기업이나 개인 인터넷이용자 누구나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2018년 정보보호실태조사를 통해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ICT 기술 발전과 활용 확대로 새로운 사이버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개선 필요 부문에 대해 조속히 대응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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