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함께 투약’ 혐의 박유천 이어 황하나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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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4-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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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16일 황하나 집에 수사관 보내…앞서 박유천 자택·차량도 수색

경찰이 16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 이어 박유천은 전 약혼자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31)의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두 사람은 올해 초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후 서울에 있는 황하나씨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씨는 박유천과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한 뒤 자신의 집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유천과 황하나씨는 과거 약혼한 사이다. 2017년 4월에 그해 9월 결혼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듬해인 2018년 헤어졌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지난 1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경기도 하남에 있는 박유천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했다. 마약검사용 모발을 채취하기 위해 박유천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경찰은 황하나씨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해왔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마약 투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은 황하나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이어 박유천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청에 출석할 예정이다.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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