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와 필로폰’ 혐의 박유천 신체·자택 압수수색…17일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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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4-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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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남부청, 집·휴대전화 등 수색…마약검사용 모발 채취

  • 박유천, 17일 오전 10시 경찰서 출석해 조사받아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신체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박유천은 전 약혼자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31) 필로폰을 함께 한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께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경기도 하남에 있는 박유천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마약검사용 모발을 채취하기 위해 박유천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소재 박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황하나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사서 황씨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황하나씨는 필로폰 투약 혐의 등으로 지난 4일 긴급체포된 뒤 6일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황하나씨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해왔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마약 투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은 황하나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이어 박유천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청에 출석할 예정이다.

박유천과 황하나씨는 과거 약혼한 사이다. 2017년 4월에 그해 9월 결혼한다고 발표했지만 2018년 헤어졌다.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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