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영원히 하늘로…16일 영결식 엄수

백준무 기자입력 : 2019-04-16 08:10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오른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고인의 자녀와 친인척,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장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은 고 조양호 회장에 대한 묵념 이후 진혼곡이 구슬프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작됐다.

영결식 추모사를 맡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그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저희를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회장님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정택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도 추모사에서 "해가 바뀔 때 마다 받는 소중한 선물인 고인의 달력 사진을 보면,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우리는 그 순수한 열정을 가진 조 회장을 떠나보내려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추모사 이후에는 지난 45년 동안 수송 거목으로 큰 자취를 남긴 조 회장 생전의 생생한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상영됐다.

영결식 이후 운구 행렬은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 고 조양호 회장의 평생 자취가 묻어 있는 길을 지났다.

특히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고인의 출퇴근길과 격납고 등 생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곳을 돌며 이별을 고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본사 앞 도로와 격납고 등에 도열하면서 지난 45년 동안 회사를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키고 마지막 길을 조용히 떠나는 조 회장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했다.

운구차의 운전은 1981년부터 2017년까지 36년간 고인을 모셨던 이경철 전 차량 감독이 맡았다. 이 전 감독은 2017년 퇴직했지만, 조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본인이 편안하게 모시고 싶다는 의지에 따라 운전을 하게 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날 고인은 경기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서 안장돼 아버지인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어머니인 김정일 여사 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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