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로 키운 효성ITX 배당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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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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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내부거래로 키운 효성ITX에서 해마다 배당잔치를 벌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정보기술(IT) 회사인 효성ITX가 2018년 효성과 효성중공업, 효성캐피탈을 비롯한 효성그룹 계열사 29곳으로부터 올린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년 134억원보다 64.93%(87억원) 늘었다.

반면 실적은 뒷걸음쳤다.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22억원에서 113억원으로 7% 넘게 줄어들었다. 금융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그나마 계열사가 주는 일감 덕분에 영업이익 하락폭을 좁혔다.

효성ITX는 실적 부진에도 2018년 결산배당금을 전년과 같은 60억원대로 유지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ITX 지분을 38% 가까이 가진 지배주주다. 즉, 이번 배당으로 23억원가량을 받았다.

효성ITX는 2016년만 해도 20억원대이던 결산배당액을 이듬해부터 늘리기 시작했다. 그와 남경환 효성ITX 대표 2명은 2018년 급여로 1인 평균 4억1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조현준 회장은 1년 전부터 효성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바꾸고 있다. 지배회사인 효성이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거느리는 구조다. 다만, 조현준 회장이 지배주주인 효성ITX는 여기에서 빠져 있다.

조현준 회장이 이처럼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직접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대체로 배당을 늘려왔다. 그가 32%가량 지분을 가진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배당금을 1년 전보다 17% 가까이 더 줬다. 조현준 회장이 여기서 받은 돈도 4억40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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