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와 접촉한 7.5%는 잠복결핵감염자…미치료 시 결핵 위험 3~4배

황재희 기자입력 : 2019-04-11 12:01
지난해 결핵환자 중 25%가 집단시설에 종사하는 것으로 확인 질병관리본부, 2018년 결핵역학조사 결과 발표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지난해 결핵환자 중 25%가 집단시설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7.5%는 잠복결핵감염자로 판정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학교, 직장,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 내 결핵환자 발생에 따른 접촉자조사 결과를 분석한 ‘2018년 결핵역학조사 주요결과’를 11일 발표했다. 2013년부터 수도권과 중부권, 영남권에 결핵전문역학조사반을 배치해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신고된 전체 결핵환자 3만3796명 중 집단시설에 소속된 결핵환자는 8395명(24.8%)이었다.

현장조사를 통해 접촉자로 선정된 12만2913명의 결핵검사(흉부 X선) 결과에서는 추가 결핵환자 181명을 조기에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 중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5만334명은 잠복결핵감염 검사(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를 시행한 결과 9263명(18.4%)이 양성으로 진단됐다.

또 신고된 결핵환자 가족접촉자(3만380명)를 대상으로 결핵‧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해 추가 결핵환자 154명과 잠복결핵감염 양성자 6711명(28.8%)이 진단됐다.

결핵역학조사 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 양성자 치료 시작률은 37.6%, 치료를 시작한 사람 중 완료율은 79.3%로, 집단시설별 치료완료율은 교정시설 92.0%, 학교가 81.8%, 의료기관이 81.6% 순이었다.

가족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 양성자 치료 시작률은 41.4%, 치료를 시작한 사람 중 완료율은 67.1%였다.

박미선 질병관리본부 결핵조사과장은 “결핵환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는 결핵감염 고위험군이므로 반드시 역학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잠복결핵감염 양성자의 경우 미치료자가 치료자에 비해 결핵 발병 위험이 3~4배 높으므로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질본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잠복결핵감염 양성자에 대해 지속적인 치료 권고와 관리를 실시 중이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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