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연준 금리인하 압박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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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4-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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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트럼프 경제 낙관론ㆍ금리인하 요구 지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요구에 지지를 표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낮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CNBC는 펜스 부통령이 11일 방송될 스쿼크박스 프로그램 사전녹화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예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NBC 앵커 조 커넌은 펜스 부통령에게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는 데다 다음 경기침체 시 대응할 수 있는 총알이 별로 없다는 얘기가 도는 이 시점에서, 왜 금리를 내려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펜스 부통령은 소비자물가 지표를 언급하면서 “현재 경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의 증거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0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4% 상승, 전년비 1.9%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연준이 목표로 하는 연간 2%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4차례나 금리를 올렸던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내 금리동결을 전망하고 9월까지 양적긴축을 중단하겠다면서 양대 긴축카드를 접은 상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연준이 동결에서 멈추지 말고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0.5%포인트 더 떨어져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낙관론에도 동의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가 매일 경쟁하는 세계 여러 나라를 보라”며 미국이 상대적으로 경제여건이 좋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진심으로 3%가 성장의 시작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2018년 2.9% 성장률을 달성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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