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美 중부 위협하는 눈보라…추가 홍수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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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4-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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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에도 대규모 피해 발생…일부 지방정부 사무실 폐쇄ㆍ항공편 결항

봄날 이상기후 예보에 미국 일부 지역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미국 상무성 산하의 국립기상국(NWS)은 10일 (이하 현지시간) 강력한 4월 눈폭풍이 미국 북중부 지역을 덮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했다.

이 지역은 지난 3월에도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폭풍으로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당시 폭우로 네브라스카와 아이오와 지역에서만 30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으로 강풍은 물론 폭설과 폭우를 동반한다. 영향력이 미치는 서부 미네소타와 남부 다코다 지역에서는 최대 76㎝에 달하는 폭설이 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다코다 주정부는 눈폭풍 경고에 52개의 카운티 사무소를 닫기로 했으며, 주민들은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3월보다 땅이 녹았을 뿐만아니라, 폭우보다는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  갑작스러운 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홍수 피해는 적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운항정보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눈폭풍 예보에 덴버국제공항에서는 10일에는 무려 7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한번 이번 눈폭풍은 금요일이나 되어서야 약화될 것이라고 미국 기상국은 전했다. 

 

네브래스카 지역의 들판이 기온하강으로 온통 얼음으로 변했다. 10일(현지시간) 얼어붙은 들판 위를 뛰는 송아지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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