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획사 차린 배우부터 운동선수·유튜버까지…국세청 탈세 손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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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4-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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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획사를 차린 배우를 비롯해 인기 유튜버 등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10일 국세청은 거액의 수익에도 변칙적으로 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신종·호황 고소득 사업자 176명을 상대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에는 유명 연예인 A씨를 비롯해 프로 운동선수 등 문화·스포츠 분야 인사가 20명에 달했다.

한 연예인은 소속사에서 낸 차량 유지비를 개인 비용으로 처리했다가 덜미가 잡혔고, 연예 기획사 대표는 공연장에서 판 상품 매출액을 차명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 운동선수는 가족 명의로 매니지먼트사를 세우고 매니저 비용 등을 거짓으로 공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웹하드 업체 대표, 웹 작가, 유명 유튜버 등 IT·미디어 분야 사업자 15명도 대상자다. 한 유튜버는 해외 광고 수입과 인기를 이용해 운용한 인터넷 쇼핑몰 수입 금액을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대상자에 올랐다. 

이 밖에도 동물병원, 부동산 컨설턴트 등 신종 호황 사업자 47명과 의사 등 전문직 39명, 부동산 임대업자 35명도 대상자다. 

국세청은 이들의 관련 인물까지 조사 대상에 넣어 재산 형성 과정 등을 살필 예정이다. 김명준 조사국장은 "경영이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에는 세무 검증을 자제하는 등 포용적 세정지원을 강화하고, 불공정 탈세 행위에는 지속해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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