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절반’ 일자리 감소…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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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4-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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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실적 따라 일자리 창출력 차이”

[사진=최윤신 기자]

[데일리동방] 10대 재벌 주요 그룹들의 일자리 창출 여력이 양극화된 모습을 보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7개 상장사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65만6477명으로, 전년 말(65만2260명)보다 4217명(0.6%%) 증가했다.

그러나 그룹별로 보면 절반인 5개 그룹은 증가했고 나머지는 감소했다. 우선 LG그룹 직원은 지난해 말 11만5633명으로 전년보다 2169명(-1.0%)이나 줄었다.

이어 GS그룹 1988명(-9.7%), 현대중공업그룹 1851명(-7.7%), 신세계그룹 1633명(-4.3%), 한화그룹 336명(-1.8%)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하락하면서 직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GS그룹의 경우 주력 계열사인 GS리테일 직원이 1727명(-14.5%) 줄었고, 현대중공업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직원이 1719명(-10.4%) 감소했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와 신세계 직원이 각각 1638명(-5.9%), 427명(-13.5%) 줄었다.

LG그룹은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직원이 각각 3090명(-25.6%), 2897명(-8.7) 감소했다. 그나마 LG유플러스와 LG화학 직원이 각각 1901명(21.8%), 1592명(9.5%) 늘면서 그룹 전체 직원의 감소 폭을 줄였다.

이에 비해 5개 그룹의 직원은 늘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그룹의 직원은 6106명(3.3%) 늘고 SK그룹은 2872명(6.9%)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2742명(1.9%), 두산그룹은 256명(1.7%), 롯데그룹은 218명(0.4%) 등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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