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5억건 넘는 개인정보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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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4-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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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문제의 서버 비공개 전환"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이용자 정보 수억 건이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이 나온 뒤 페이스북은 즉각 해당 데이터가 저장돼있던 서버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보안업체 업가드는 3일(현지시간)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두 곳의 제3자 애플리케이션이 페이스북에서 수집한 이용자 정보를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 정보는 누구나 접근해 다운받을 수 있는 상태였다고 폭로했다.

멕시코 소재 미디어기업 컬추라콜렉비타는 5억5000만 건의 페이스북 사용자 아이디(ID), 계정명, 코멘트, 반응 등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었고, 앳더풀의 경우 약 2만2000명의 이용자 이름,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를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보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식으로 노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크리스 비커리 업가드 연구원은 CNN에 이번 사례는 "대량 정보 수집에 내재된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측은 “우리는 문제의 데이터베이스를 처리했다”면서 “어떤 정보가 그곳에 저장돼 있었는지 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 정보를 일반에 공개되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이 이용자 개인정보 노출로 논란을 일으킨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페이스북 이용자 수억 명의 비밀번호가 내부 직원 2만여 명에 상당 기간 노출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도 수천 만 명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CNN은 20억 명이 넘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해야 하는 페이스북의 보안 능력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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