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겸 배우 하정우, '미성년' 김윤석에게 해준 조언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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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4-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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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성년'으로 감독 데뷔한 김윤석이 절친한 배우 겸 감독 하정우를 언급,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는 영화 '미성년' 김윤석 감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과 이를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미성년'은 김윤석의 첫 감독 연출작. 인상 깊은 캐릭터와 차진 대사, 굵직하면서도 결이 고운 디테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뷔작이다.

영화 '미성년' 연출한 김윤석[사진=쇼박스 제공]


이날 김윤석은 감독 겸 배우로 활약 중인 하정우를 언급하며 "(하정우도) '허삼관'을 연출하고 주연도 도맡지 않았나.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그는 "저는 (출연했음에도) 비중도 적고, 출연분을 (다른 배우들에게) 몰아줬는데 (하)정우는 거의 모든 장면도 나오고 연출까지 하지 않았나. 대단한 사람이다. 출연과 연출을 동시에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카메라 앞에 있다가 뒤로 오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먼저 '감독 데뷔'한 하정우가 조언해준 바가 있느냐고 묻자 김윤석은 "고기 많이 먹고, 영양제 챙겨 먹으라는 조언을 해주었다"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할리우드 감독 겸 배우들과 국내 감독 겸 배우들을 비교하며 "외국 감독 겸 배우들은 능숙하게 촬영을 해내는 거 같다. 90살이 넘은 사람도 '라스트 미션'(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같은 작품을 해내는데. 시스템적으로 잘 되어있어서 그런 거 같다. 우리는 완전 막일인데. 시스템적으로 안정적으로 구축된다면 재미있는 작업이 될 거 같다. 당분간은 힘들어서 해낼 자신이 없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믿고 보는 충무로 대표 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작인 '미성년'은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윤석 그리고 500대 2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배우 김혜준과 박세진의 신선한 조합으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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